<평택 송탄 부락산 둘레길>
올해는 유난히 따듯한 날씨 탓에 봄이 일찍 찾아와, 심지어 서울 여의도의 윤중로도 4월 초순이면 만개해야 할 꽃잎들이 다 떨어져 버리고 말았다.
그러나, 평택에 자주 다니는 한 친구의 말 한마디... '평택은 아직도 벚꽃길이 예뻐'로 시작되었던, 평택 벚꽃길 투어가 시작되었다.
동네 사람들만 주로 많이 안다는 이곳은, 확실히 흐드러지게 핀 벚꽃길에 비해 사람도 한적해서 걸으면서 사진을 찍기에도 참 안성맞춤인 곳이었다. 게다가 버스를 비롯 차가 다니는 곳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차들이 붐비는 곳이 아니어서 차 도로 가운데에서 멋진 사진을 여러장 찍을 수 있었다. (게다가 버스를 비롯 이곳을 지나가는 차들은 이렇게 도로에서 사진을 찍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알기 때문인지, 모두 속도를 내지 않고 천천히 지나간다)
먼저 차는 '국제대학교', 혹은 '이충문화체육센터'에 잠시 주차를 해 놓고, 뒤 벚꽃길로 산책.
천천히 걸으면서 바람에 흩날리는 벚꽃잎의 정취에 빠져보자.
어느정도 산책으로 출출한 기운이 생기면, 평택 송탄에 유명한 먹을 거리를 찾아 가야 할 터,
사실 송탄에는 미군부대때문에 수제 햄버거와 부대찌개가 유명하다,
그런데, 역시 평택에 자주 오는 친구의 말이 부대찌개가 서울에서 먹는 송탄부대찌개보다 별로라고 해서, 유명하다고 하는 수제햄버거집 '미스리 햄버거'에 들렀다.
미스리 햄버거집에서 햄버거를 시키면 은박지에 싼 햄버거가 나온다.
특이하게 햄버거에 계란후라이가 포함되어 있고, 그래서인지 높이가 일반 햄버거의 1.5배는 되는 듯 하다. 메뉴 중에서 '스페셜'이 붙은 메뉴들은, 일반 햄버거보다 안에 계란후라이나 패티, 야채 등이 2배로 들어가 높이가 더욱 높아진다.
미스리 햄버거 외로 송탄 미군부대에 더 가까이 가면 미스진 햄버거가 있다.
뭐 미스리 햄버거를 운영하던 사람이 상권을 넘기고 이민 갔다가, 돌아와서 상권을 돌려받았고 상권을 받아 계속 운영하던 사람이 미스진 햄버거로 이름을 바꿨다는 말이 있다.
뭐 둘 다 비슷한 수제 햄버거이고 맛도 어느쪽이 더 맛있다로 의견이 분분하지만,
미스리 햄버거가 가격은 조금 더 비싸고, 빵은 얇고 속에 패티나 야채가 많이 들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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