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멀리서 파밀리아 성당을 봤을땐 흉칙하다고 생각했었다.
근데 가까이에서 보고 전율을 느꼈는데...
전반적으로 가우디는 자연을 보고 건축에대한 영감을 받는듯하게 느껴졌는데.. 이 성당은 온화하거나 귀여운 이미지가 아닌 기괴하고 복잡해보이지만 가까이서보면 섬세하고 아름다운 벌레들의 집(? 개미집같은..) 같은 느낌이었다.
천재 건축가로서 디테일까지도 잘 살렸다는건 바로 이 조형물(#1 사진)을 봤을때 느껴졌는데...
이거 실제 선인장이 아닌 철로 만든 조형물인데 이 성당의 까만 출입문 양옆 기둥위에서 한껏 성당의 이미지를 고조시키고 있었다.
더 재밌는건 이거 말고 귀엽고 아기자기한 느낌이라거나 역동적인 느낌,혹은 아름다움.. 등 다른 느낌의 건축물들과 그 각각의 Base가 자연의 무엇에서 영감을 얻었을 것 같다는게 건축물을 보면 느껴진다는게 놀라웠다.
이 사람의 건축물은 지금까지 내가 봐왔던 아름답기만 한 그 어느것들과는 완전 다른 독특한 색깔이 있다..
어쨌거나 한국 돌아가서도 한동안 가우디 건축물 사진첩을 들여다보고 있을듯..(혹은 바르셀로나 외 다른 지역 건축물 직접 보러 여행을 계획하게 될지도... ㅡ.ㅡ)
#1. 가우디 아저씨의 대표작인 파밀리아 성당의 출입문 기둥에 있는 조형물이다.
#2. 아직 완성되지 않아서 공사중인 파밀리아 성당.
#3. 앞부분의 녹아내리는 촛농이나 개미집과 같은 자연계의 형이상학적 모습과는 달리, 고딕 양식의 성당의 모습을 하고 있는 부분.
#4. 건축 모습을 멀리서 볼 때, 건물 앞에서 전체적인 모습을 볼 때, 건물의 하나하나의 장식을 볼 때 느끼는 감정이 모두 다르다. 이 성당에 조각되어 있는 조각 작품들을 보면 소름이 돋을 정도로 정교하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