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우디가 지은 건축물들 보고 완전 반해버렸다..
아아.. 이러니 바르셀로나 도시 건물들이 전부 아름다울 밖에.
보고 너무 감동을 받아서 가우디 건축물들 소개 사진책도 샀다. ㅇㅎㅎ
이곳 구엘공원은 가우디의 후원인이었던 구엘씨 요청으로 가우디가 설계한 공원이다.
원래 구엘공원은 1900~1914년 연립주택으로 설계됐다. 옥상에 내린 빗물을 자동 정수해 생활용수로 활용하는 등 획기적인 구상과 디자인이 당시에도 화제였다. 하지만 문제는 20세기 초의 교통 환경. 당시 이 일대는 주거지로 삼기엔 너무 산 꼭대기의 외딴 땅이었다. 그래서 결국 완공에 실패했고, 1920년 언저리에 공원으로 조성되기 시작했다.
구엘공원은 입구와 앞부분은 꼭 동화에서 갓 튀어나온 듯한 건물과 인테리어를 보여주고 있다.
알록달록 타일들로 예쁜 문양을 만들거나, 도마뱀 형상을 만들어 놓은 부분들은 여행객들의 사진 속 단골 등장할 정도로 유명하다. 아기자기한 모습과 귀여운 모습들로 아이들이 좋아하는 공간을 만들어 놓은 듯 하다.
아마도 초기 연립주택으로 설계를 할 당시의 컨셉을 이렇게 잡은 것 같다.
근데 구엘공원의 뒷쪽으로 가면, 앞쪽과 같은 흙색으로 톤은 유지되지만...
뭐랄까... 파밀리아 성당과 비슷하게 자연의 모습을 가지고 만들어 놓은 듯한 섹션이 보인다.
특히 식물들과 조화를 잘 이루도록 만들어 놓은것이 특징.
아마 주택으로의 실효성이 없어진 다음, 가우디가 공원의 모습을 자신의 독특한 철학을 덧붙여서 만들어 놓은 것이 아닌가 한다.
여하튼, 그냥 평범한 내 눈에도 구엘공원만 봐도 가우디는 정말 천재 건축가임이 분명하다.
구엘공원의 입구와 담벼락.
구엘공원의 마스코트 도마뱀상. 아이들이 특히 좋아한다.
사람의 얼굴을 한 듯한, 동글동글 귀여운 건물의 모습!
구엘공원 정상에서 내려다보이는 풍경